16 Jun
16Jun

사회성이 높은 순응성 기질

높은 기질 요소 : 적응성, 접근성, 규칙성낮은 기질 요소 : 자극민감성, 반응강도

특징 → 사회성이 높은 순응성 기질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있을때 가장 즐겁고 행복한 아이들 이다. 친구들 역시 이 유형의 아이들을 좋아하고 편안해한다. 이 기질의 아이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개인적인 ‘규칙성'을 지니고 있고 ‘적응성'또한 탁월하며 친구들과 유연하게 잘 어울린다. 특히 ‘적응성'과 ‘접근성'도 높아서 친구들에게 잘 다가갈 뿐더러 새로운 것을 함께하자고 시도하며 친구들을 이끌기도 한다. 사회성이 높은 순응성 기질의 아이가 ‘주의력'과 ‘지속성'도 높게 가지고 있다면, 친구들의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자신이 선호하는 욕구를 적절하게 주장하며 지속하기 때문에 협력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반면 ‘주의력'과 ‘지속성'이 낮으면 친구와 놀기는 적극적이지만 혼자 해야 하는 학습에는 주의와 관심을 지속하기 어려워한다. 

진단√ 친구들과 놀 때 큰 갈등이 없다.√ 놀 때 꼭 누군가가 있어야 더 잘 논다. √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좋아한다.√ 주된 욕구는 관계 욕구이다. 

핵심 욕구 

  1. 생리적 욕구 - “집에 오면 허전해.”

→ 이 기질을 지닌 아이들에게 생리적 욕구는 크게 자리잡는 욕구는 아니지만, 사회성이 높은 순응성 기질의 아이가 외동이라면 가정에서 혼자라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생리적 욕구를 드러낼 수 있다. 그러므로 집에 친구들 혹은 이웃을 자주 초대하는 것과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 된다.   

TIP -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이 기질의 아이들은 함께하는 것 자체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외동아이일 경우, 부모와 함께 모여 앉아 서로를 볼 수 있는 구조로 가구들을 배치하여 함께 있는 안락함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자녀가 너무 많아 형제 자매 때문에 안락함을 느끼기 힘들어한다면 아이만의 텐트 혹은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1. 안전의 욕구 - “친구와 노는 건 좋지만 걔는 너무 자기 맘대로 하는 것 같아.”

→ 이 기질의 아이들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한다. 같이 어울리는 친구 중 민감한 친구가 있거나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큰 친구와 함께 하더라도 크게 동요하거나 갈등이 생기지 않는다. 때문에 민감한 친구들도 이 기질의 친구들과 놀때는 크게 부딪힘 없이 편안하게 놀게 된다. 그러나 자주 노는 친구가 너무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만 하거나 계속 자기 마음대로 말과 행동을 바꾸면, 점점 함께하는 것이 즐겁기보단 피곤해진다. 이 기질의 아이들은 힘들거나 짜증이 나더라도 어중간하게 들리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인 자극 혹은 정서적인 자극에 민감하지 않아 그런 불편함을 겪더라도 크게 감정적으로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좀 싫을 때도 있어.”, “좀 마음대로 하는 것 같아.” 등으로 불편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함께 놀 다른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를 찾지 않지만, 다른 친구가 없다면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그 친구와 함께 놀고 싶어 한다. 이러한 상황을 보며 부모는 친구에게 끌려다니는 것 같은 아이에게 걱정 될 것이다. 그러나 이건 아이가 소극적이거나 자기표현을 못 한다기보다는 갈등 없이 함께 노는 것이 주된 욕구이고, 불편함에 대한 민감성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기질의 아이들은 친구가 자기 마음대로 하더라도, 그것이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거나 크게 힘들지 않을 수 있다. 이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슨 놀이를 할지', ‘내 놀이를 할지, 아니면 네 놀이를 할지'가 아닌 ‘친구와 함께 논다' 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되, 자신의 물건을 안전하게 지키고 적절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 및 기회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TIP - 아이에게 놀이의 결정권을 주기→ 이 기질의 아이들은 가정에서도 서로 다 잘 지낼 수 있는 결정을 내리곤 한다. 관계 욕구가 높은 아이들이므로 함께 놀아준다면 고마워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하며 놀고 싶은지에 관심을 두고 아이에게 결정할 기회를 준 후 아이가 결정한 놀이를 함께 하자.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놀이 욕구를 표현하며 함께 놀 때 더욱 즐겁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1. 애정 및 소속의 욕구 - “난 친구가 좋아요”

→ 사회성이 높은 순응성 기질의 아이들은 친구를 만날때 행복을 느낀다. 순한 기질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이라 부모님에게 친구를 만나게 해달라고 떼를 쓰진 않지만 친구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넘친다. 친구들과의 놀이가 끝나고 헤어질 때면 많은 어려움 없이 헤어지기는 하나, 집으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표현한다. 어떤 것이 재미있었는지, 친구를 또 만나고 싶다는 등의 표현을 한다. 이 기질의 아이들은 상황에 순응하는 기질이라 떼를 쓰거나 아쉬운 마음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가 혼자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과 결핍감을 표현하지 않더라도 알아주는 것이 좋다. 

TIP - 우리 어떤 거 하면서 같이 놀까? 저녁 먹고 딱 30분만 신나게 놀자!→ 아이와 함께 놀때 시간과 어떤 놀이를 할지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 이 행동의 핵심은 놀아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 시간만큼은 열정을 다해 함께 신나게 노는 것이다.  애정 및 소속의 욕구가 강한 아이들은 부모가 억지로 놀아주는 것인지, 같이 노는 이 순간이 즐거운지 직관적으로 느끼고 안다. 때문에 부모가 억지로 놀아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것에 미안해하며 부모에게 맞추려고 할 수 있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는 진심으로 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집에서 함께 논다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온전히 아이와 놀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노는게 좋다. 할 일이 보이거나, TV에서 뉴스가 나온다면 부모가 놀이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에게 희생하듯 아이 중심적으로 놀이를 맞추는 방법보다는 서로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놀이의 핵심은 상호적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몸으로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몸으로 노는 것을 싫어하는 부모가 아이에게 맞추다보면 오히려 몇 분 놀지도 못하고 금세 지칠 수 있다. 때문에 이불 썰매를 태우는 놀이보다 이불속이나 이불 주변에 물건을 숨기고 찾기 놀이를 하는 등의 적당히 움직일 수 있는 놀이로 함께하는 것이 좋다. 

  1. 자존의 욕구 - “친구들이 날 좋아했으면 좋겠어. ”

→ 이 유형의 아이들에게 자존의 욕구가 있다면 친구들이 자신의 존재를 기억해주고 존중해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때문에 친구가 자신을 찾아주고, 불러주기를 원한다. 또, 친구와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보다 친구들이 나를 좋은 친구 혹은 함께 있고 싶은 친구로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자존의 욕구가 높은 아이들은 다른 친구와 함께 놀고 있다가도 친구를 도와줄 일이 생기면 나서서 도와주는 등 봉사의 아이콘이 되곤 한다. 이러한 봉사를 통해 자신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지길 원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또한 부모가 함께 놀아주거나 네 덕분에 행복해 등의 이야기를 해주면 갑자기 친절해져 부모님의 어깨를 주무르거나 심부름을 해주는 등 친절한 도우미를 자청할 수 있다. 

TIP - 네가 ~ 해주니 고맙다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알아달라는 것은 능력을 칭찬해달라는 의미가 아니다. 자존의 욕구가 높은 아이들은 ‘나의 존재를 기뻐해주세요'가 핵심이다. 그래서 이 아이들의 도와주려는 마음에 대한 피드백은 ‘잘했다'가 아닌 ‘고맙다'라는 칭찬이 적절하다. 

Ex

  •  “우리 정은이가 엄마를 도와주니 정말 행복해. 고맙다~”
  • “아빠 어깨를 주물러주는 지은이가 있으니 든든하구나~”
댓글
* 이메일이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I BUILT MY SITE FOR FREE USING